가장 좋아하는 시인 대학생들 윤동주 꼽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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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시인은 윤동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간 시전문지 '시로 여는 세상' 여름호가 강원대·연세대·영남대·한양대 등 전국 9개 대학생 5백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윤동주 시인을 좋아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류시화(68명)·김소월(52명)·천상병(37명)·한용운(31명)·서정주(23명)·이해인(20명)·기형도·안도현(각 17명), 이육사·정호승(각 13명)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1년에 시를 몇 편 정도 읽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한편도 읽지 않는다(12%)▶1~5편 읽는다(40%)▶6~10편 읽는다(14%)▶11편 이상 읽는다(34%)고 답변했다.

시 전문지를 구독해본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응답자의 3% 미만에 불과했다. 그나마 구독했다는 잡지가 '현대문학''창작과 비평' 등 종합문예지여서 실제로 시지를 구독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어렵고 재미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시 전문지를 구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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