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장승업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아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을 일부러 끼워넣지는 않았다."-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귀국 기자회견에서.

"뉴욕필하모닉은 지휘자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오케스트라다."-오는 7월 1~2일 내한공연 후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는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필과 함께 한 지난 11년의 세월을 회고하면서.

"아시아는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서로 체면이 손상되지 않는 걸 중요시하죠. 그런데 독일 통일은 동독의 체면을 구기게 했어요. 성급했던 거죠. 천천히 달려가야 해요, 좋은 통일로. 서로의 체면을 존중해 주는 방향으로 가면 한국 통일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독일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귄터 그라스가 지난달 28일 판문점을 방문하며 남긴 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