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버스 천장 흔적 없을 정도로 훼손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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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시19분께 인천 영종도 방향 인천대교 나들목 인근에서 승객 등 24명이 탄 천마 고속(우등)버스가 10m 아래 공사장으로 추락해 1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는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 방향으로 달리다 요금소에서 400m 지난 지점에서 도로에 멈춰서 있던 고장 차량을 피하려다 인근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10m 아래로 떨어졌다. 공사장으로 떨어진 버스는 180도 뒤집어 있었고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상태였다.

오후 2시50분쯤 기중기로 들어올려져 도로 위에 놓인 사고 버스는 천장의 흔적이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공사장이 갯벌 바닥이었기 때문에 버스에는 상당량의 모래와 점토 등이 묻어있었다. 구조인력들은 버스 안을 샅샅이 살피며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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