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노란 키위·수박… 겉 노란 방울토마토 '골드 과일'시선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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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품종개량을 통해 겉이나 속을 노랗게 만든 '골드 과일'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수박과 방울토마토에 이어 키위도 골드 상품이 선보였다.

뉴질랜드에서 키위를 수입하는 제스프리는 지난 24일부터 속이 노란 '골드 키위'를 전국 백화점·할인점 등에서 판매한다. 보통 키위는 속이 연두색이고 신맛이 강한 반면 골드 키위는 단맛이 강하고 비타민C 함유량이 오렌지의 2.5배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스프리 관계자는 "골드 키위는 중국의 야생 키위와 기존의 그린 키위를 접붙여 얻은 신품종"이라며 "빈혈 치료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는 엽산(비타민B의 일종)이 많아 임신부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한개에 8백~1천원으로 기존 키위보다 20~30% 비싸다.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노란 수박은 일본·이스라엘에서 종자를 들여와 재배한 것이다.

올해에는 경남 진주 지역 농가에서도 재배에 성공해 이달 초 백화점 매장에 깔렸다. 한 통에 2만2천원 정도 한다. 기존 수박에 비해 30~40% 비싼 수준이다.

한국델몬트가 수입하는 골드 파인애플은 한개에 5천~6천원(1.5~2㎏)으로 일반 파인애플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겉과 속이 일반 파인애플에 비해 노란색이 짙고 단맛이 뛰어나다.

전북 군산 등지가 주산지인 노란 방울토마토는 지난해 선보였으나 물량이 많지 않아 값이 비싼 편이다. 할인점 기준으로 1㎏에 6천~7천원 한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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