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다 나았다" 밤샘 파티 포르투갈 마카오서 여유 만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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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여유만만 그 자체다.

포르투갈은 본선 참가국 가운데 가장 늦은 30일에야 입국한다.

다른 국가들이 한국과 일본 현지에서 준비 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리는 반면 포르투갈은 옛 식민지인 마카오에서 여유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달 17일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한 달이 훨씬 넘은 지난 25일에서야 약체 중국과 평가전을 가졌다. 더군다나 출발 전날인 29일에는 현지 포르투갈 교민들과 밤늦도록 성대한 만찬을 즐겼다.

포르투갈이 이처럼 여유를 즐기는 것은 미드필더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가 석달 간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29일 포르투갈 국영 루사 통신은 포르투갈팀의 엔리케 존스 팀닥터의 말을 인용, 피구의 부상이 완쾌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경기 출전에 지장이 없다고 보도했다.

존스는 "피구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왔고,이제 완쾌돼 발목을 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피구가 빠진 상태에서 핀란드에 1-4로 대패했던 만큼 그의 존재는 포르투갈에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지난 25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다친 파울루 소사(에스파뇰)는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첫 경기인 미국전(6월 5일)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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