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케일 4쿼터 독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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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밖에만 나가면 힘을 못쓰는 삼성이었다. 최근 다섯 차례 원정경기에서 5연패. 그러나 23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외국인 가드 알렉스 스케일(35점.3점슛 4개)의 외곽포 지원에 힘입어 연패를 벗어났다.

삼성은 스케일이 4쿼터에만 14점을 올려주며 공격을 이끌어 모비스를 94-90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10승13패를 기록하면서 모비스, 안양 SBS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양팀의 점수 차가 가장 많이 벌어졌을 때가 7점 차. 접전이었다. 삼성은 1쿼터에 모비스 양동근의 골밑돌파에 수비가 번번이 뚫리면서 22-27로 끌려갔다. 2쿼터에 들어서면서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을 골밑에 두고 기동력 있는 스케일과 강혁에게 공격을 이끌게 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삼성은 2쿼터 종반 강혁과 스케일의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47-45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양동근과 제이슨 웰스의 3점슛으로 51-49로 재역전했지만 이때부터 스케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스케일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울산=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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