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일반주거지 땅값 전용 주거지역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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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저금리로 월세 등을 노린 투자자들이 상가주택에 몰리면서 일산 신도시에서 상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지역 땅값이 전용주거지역 땅값을 앞질렀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 장항동·마두동 정발산 주변 전용주거지역의 단독택지 땅값은 평당 5백만~5백80만원인 반면, 주변 일반주거지역 땅값은 최고 7백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상가주택이 들어선 일반주거지역 땅값은 전용주거지역보다 10~20% 낮았으나 연말 이후 가격(최고가 기준)이 역전됐다.

마두동 주연공인 정행균 사장은 "목 좋은 상가주택이 인기가 높아 일년 새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며 "1,2층에 점포를 들여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즘 장항동과 마두동 일대 대지 70평, 연면적 1백평 규모의 3층 상가주택은 5억6천만~7억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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