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화상통화 EV-DO칩 이오넥스, 국내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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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미 퀄컴이 독차지하고 있는 휴대전화 EV-DO 칩 시장에 국내 벤처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대전화 칩 전문업체 이오넥스가 퀄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CDMA2000 1x EV-DO 모뎀칩을 개발했다. EV-DO는 CDMA 통신의 최고급 기술로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통신기술.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상용화됐다. 미국과 중국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올해 1300만대 규모였던 EV-DO 시장은 내년에는 해외 2000만대, 한국 1100만대 등 총 310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오넥스 전성환 사장은 "퀄컴이 100% 점유하고 있는 EV-DO 칩을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며 "국내외 단말기 제조업체에 연말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는 우리 회사 제품이 탑재된 상용단말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퀄컴의 독점체제를 깨고 국내 기업인 이오넥스가 모뎀칩을 내놓자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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