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씨오리 농장…독성 낮은 조류독감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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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한 씨오리 농장에서 독성이 낮은 저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이번에 발견된 조류독감은 H5N2형으로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으며, 조류독감에 감염된 오리고기도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다.

농림부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 오리농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하던 중 지난 1일 광주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했으며, 1차 검사 결과 저병원성인 H5N2형 조류독감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H5N2형 조류독감도 방역을 소홀히 하면 독성이 강한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 유전자 분석 결과는 23일 오후 발표된다. 농림부는 이날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9000마리를 죽여 묻기 시작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저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기로 22일 결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말 조류독감을 이유로 한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했다가 지난 10월 수입금지를 해제했었다.

김정수.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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