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병 등 국가기술시험 필기 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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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부가 군 장병에게 다양한 능력개발 기회를 주고 그 결과를 대학과 기업에서 인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자동차 정비 등 일부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군필자는 필기시험을 면제받게 되며 복무 중에 받은 교육.훈련 결과를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윤광웅 국방부 장관 등은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군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민.관.군 협약식을 했다. 협약식에는 박유철 국가보훈처장과 배종신 문화관광부 차관, 박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국방부 인사국장과 교육부 인적자원총괄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8개 정부 유관 부처와 전경련 등 5개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군 인적자원개발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기획단은 우선 군 경력과 교육훈련 결과를 국가가 공인해 주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훈련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체제를 구축해 대학이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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