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과징금 현대상선 주가는 오히려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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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89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22일 증권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0.06%) 오른 883.38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오르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89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경계매물의 부담으로 전날 수준으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기계 업종은 약세였다.

지난주 정부가 증권업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까지 내놓으면서 대우증권.삼성증권 등 증권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또 국회 정상화에 따라 한국판 뉴딜 관련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에 대우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주들도 올랐다.

또 현대상선은 이날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20억3000만원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코스닥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2%) 오른 380.54로 마감됐다.

NHN.다음.네오위즈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모처럼 동반 상승했고,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올랐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공격하는 원바이러스가 공격 대상을 검색 중이라는 소식에 안철수연구소.장미디어 등 보안 관련주도 상승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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