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살인 더위 215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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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하이데라바드 AP=연합]섭씨 48도를 웃도는 살인적 더위가 14일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州)를 강타, 2백15명이 열사(熱死)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주 구호위원회 위원장 D C 로샤이아는 "사망자 대부분은 급성 일사병으로 숨졌다"며 "15일에도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우려했다. 현지 언론은 "15일에는 사망자가 2백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정부는 이날 고온경보를 발동,주민들에게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유했다.

주 기상청장 C V V 바드람은 "14일은 주 기상청 관측 개시 이래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며 "인도 북서부 사막에서 불어온 바람 때문에 기온이 치솟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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