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료 최고 76%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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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국제전화 요금이 대폭 내렸다.

이달부터 KT 등의 기간통신사업자들도 별정통신사업자처럼 외국 사업자들과 자유롭게 국제전화 정산요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돼 요금인하 요인이 발생한 때문이다.

온세통신은 16일부터 국제전화 008 요금할인상품인 '슈퍼DC'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일본·중국 국제전화 요금을 최고 75% 인하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요금인하로 1분 기준의 국제전화 요금은 미국 1백74원, 일본 2백97원, 중국 6백99원이 됐다.

그동안 온세통신을 이용해 미국으로 전화를 걸 경우 요금은 분당 2백97원이었다. 온세통신은 또 7월 말까지 '슈퍼DC' 서비스의 가입비 3만원을 면제해 주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에 앞서 데이콤도 이달 초부터 1만원의 가입비를 받는 002 국제전화 할인상품인 '파워DC플러스' 요금을 최고 76% 할인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미국으로 거는 요금은 종전 분당 2백97원에서 1백90원이 됐다.

KT도 오는 20일께 3만원의 가입비를 받는 '001 스페셜DC' 요금을 분당 2백97원에서 약 1백80원(미국 기준)으로 내릴 예정이다.

별정통신사업자인 새롬기술은 휴대전화로 이용하는 국제전화 00770의 중국 요금을 분당 6백96원에서 3백90원으로 44% 할인해 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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