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환옥·유호·한운사씨 등 8명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우리나라에서 방송이 시작된 1927년부터 TV 방송 시대가 열린 61년까지 현업에 종사했던 원로 방송인 8명이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高進)은 정환옥(鄭煥玉·82), 유호(兪湖·81), 한운사(韓雲史·79), 최창봉(崔彰鳳·77), 박경환(朴敬煥·75)씨와 작고한 강찬선(康贊宣)·장기범(張基範)·이종훈(鍾勳)씨를 후배들이 사표로 삼아야 할 방송인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의 명단과 공적은 진흥원 인터넷 홈페이지(www.kbi.re.kr)의 '명예의 전당'코너에 자세하게 기록된다.

원로 방송인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건 지난해 방송작가 고(故)김희창(金熙昌)씨 등 11명에 이어 두번째다.

진흥원에 따르면 정환옥씨는 민간 방송의 설립과 발전에 큰 공을 세웠으며, 유호·한운사씨는 방송작가로서 드라마 장르의 개척에 족적을 남겼다.

작고한 강찬선씨는 마이크와 더불어 방송 일선을 지킨 영원한 아나운서이며, 방송 사료 정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 이종훈씨는 유무선 중계방송 시스템을 개척해 59년 9·28 수복 기념 제1회 국제 마라톤 대회의 전 코스 실황 중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업적을 평가받았다.

이상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