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방혜자·양주혜 초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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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경기도 광주시 영은미술관은 김기철·방혜자·양주혜 3인을 초대한 '동방의 숨결'전을 열고 있다(6월6일까지). 곤지암의 자연 속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업을 병행하는 김기철씨는 '손으로 수축시켜 만든 자연형태'의 도자기를 보여준다.

프랑스 파리에서 40여년간 작업하며 동양적 정체성을 추구해온 방혜자씨는 '흙의 소리''생명의 빛' 등 내면의 기(氣)와 빛을 느끼고 교감하는 회화를 출품했다. 불교적 공간배치에 관심을 가져온 양주혜씨는 자아의 깨끗함에 도달하기 위해 수많은 갈등을 겪는 인간세계를 묘사한 설치를 보여준다. 관객은 투명한 입체 미로를 걸어가면서 갇힘과 열림, 무한과 유한에 대한 사색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김미진 부관장은 "일상속에서 도를 실천하는 작가들의 삶의 여정이 묻어나는 작업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031-761-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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