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백두봉 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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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이태현(27·현대)이 전남 강진에서 또다시 힘을 발했다.

이태현은 9일 강진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김정필(30·현대)·신봉민(29·현대)·황규연(28·신창건설)을 차례로 맞아 단 한판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체급에서 올시즌 두번째, 통산 13번째 타이틀이다.

이태현은 8강전에서 김정필을 배지기와 덧걸이로 일축했으며 준결승에서 팀내 라이벌 신봉민도 빗장걸이와 안다리로 가볍게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기술씨름의 대가로 불리는 '천하장사' 황규연을 만나 7초만에 잡치기로 첫 판을 따냈다. 두번째 판에서는 황규연의 잡치기 선공을 힘으로 차단하고 되치기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판에서도 상대의 어설픈 안다리걸기 공격을 되받아쳐 승리를 확정했다.

강진=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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