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 프로야구>송지만 12호포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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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독수리들의 홈런쇼가 시즌 초반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다.

한화 송지만은 5일 잠실 LG전에서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김민기의 1백23㎞짜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로 송지만은 전날 11호 홈런으로 공동선두에 오른 이승엽(삼성)을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밀어냈다.

송지만과 입단 동기(1996년)인 이영우도 2-1로 역전한 5회말 2사 1,3루에서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0호째를 기록, 올시즌 홈런레이스를 송지만(1위)-이승엽(2위)-이영우(3위)의 3파전으로 몰아갔다.

한화는 5일 현재 팀 홈런 47개로 1위에 올라 2위 삼성(39개)을 여유있게 제치며 '21세기형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

한화는 홈런 두 방을 앞세워 LG에 5-2로 승리,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LG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한화 좌완 선발 박정진은 구멍난 선발진을 메우고 LG 좌타선을 막기 위해 올시즌 처음 선발 등판, 7과3분의1이닝 동안 3안타·2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박정진은 최고 구속 1백44㎞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솔로홈런 두 방을 맞았을 뿐 매이닝 안정된 투구로 순항했다. 한화의 새내기 언더핸드 마정길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 시즌 3세이브로 팀의 새로운 '소방수'로 떠올랐다.

삼성은 수원 현대전에서 양준혁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9-8로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1위 기아에 한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현대 신인 조용준은 지난 4일 삼성전에서 자책점을 내주며 데뷔 이후 이어온 방어율 '0'의 행진을 30과3분의1이닝에서 멈췄다.

인천=이태일 기자,김종문·강병철 기자

◇5일 전적

▶잠실<한화 3승3패>

한 화 010 040 000│5

L G 100 000 010│2

박정진,마정길(8):김민기,신윤호(6),최창호(7),장문석(8),이동현(9)

(승) 박정진(1승)(세) 마정길(3세)(패) 김민기(2승2패)(홈)최만호①(1회1점)권용관②(8회1점·이상 LG), 송지만⑫(2회1점)이영우⑩(5회3점·이상 한화)

▶광주-연장 10회<롯데 1승5패>

롯 데 322 030 0101│12

기 아 420 005 0000│11

김사율,이정민(1),임경완(3),김영수(6),김장현(6),가득염(8),강상수(8):이원식,이강철(2),곽채진(3),오봉옥(5),리오스(7)

(승) 강상수(2승4패4세)(패) 리오스(1승2패4세)(홈)조경환⑤(1회3점)김대익①②(3회2점,5회3점·이상 롯데), 김종국③(6회3점)홍세완④(6회2점·이상 기아)

▶문학<두산 2승1패>

두 산 200 001 001│4

S K 000 200 000│2

레스,진필중(9):채병용,김태한(7),조웅천(8)

(승) 레스(4승)(세) 진필중(1승1패10세) (패) 채병용(1승4패) (홈)페르난데스④(4회2점·SK), 우즈⑦(6회1점)김호①(9회1점·이상 두산)

▶수원<삼성 5승1패>

삼 성 010 120 230│9

현 대 204 000 002│8

김진웅,전병호(3),김현욱(8),오상민(9),나형진(9):송신영,신철인(5),이상열(7),베라스(7),박장희(8)

(승) 전병호(1승)(세) 나형진(1승1패1세)(패) 베라스(1승1패2세)(홈) 박재홍⑥(1회2점·현대), 양준혁⑥(8회3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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