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은 수채화 화가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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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예언자/칼릴 지브란/류시화 옮김/열림원/9천8백원

시인 칼릴 지브란이 매우 독창적인 화가였다고 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에 실린 칼릴 지브란의 컬러 수채화를 보면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미 여러 출판사를 통해 번역된 칼릴 지브란의 글에 최초로 그의 그림을 공개, 수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랑·기쁨·고통·슬픔 등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진리를 전하는 그의 메시지에 몸이 저려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탁월한 시인이자 화가, 철학자, 신비주의자인 칼릴 지브란의 목소리에서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한,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구원을 나누고자 했던 예언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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