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셴코, 가장 독성 센 다이옥신에 중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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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우크라이나 야당 대선 후보 빅토르 유셴코는 다이옥신 중 가장 독성이 강한 테트라클로로디벤조파라다이옥신(TCDD)에 중독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그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환경독성물질학과 아브라함 브루워 교수가 이같이 밝혔다. TCDD는 보통 종이.펄프 제조 등 염소를 이용한 생산 과정이나 소각로 등에서 부수적으로 만들어지는 화합물이다. 하지만 유셴코는 순수 TCDD에 노출됐기 때문에 누군가 고의로 주입했을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텍사스대 공중보건학과 아널드 셰스터 교수도 "순수 TCDD는 생물.화학무기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기관이나 전문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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