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총장에 공개 질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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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회장 李愛珠)는 24일 이기준(李基俊)총장에게 사외이사 겸직 문제 등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질의서에서 "최근 들어 서울대 총장에 대한 갖가지 비리 의혹이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서울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LG 사외이사직 겸직 당시 사외이사 금지 규정을 알고도 무시했는지▶사외이사직을 맡으며 받은 연구비를 학교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재임 중 사용한 판공비의 정확한 액수·재원·용처 등 세 항목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이들은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후속대응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민교협에는 장회익(張會翼·물리학)·김세균(金世均·정치학)·김진균(金晋均·사회학)교수 등 진보성향의 교수 4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愼鏞廈)도 25일 李총장에게 최근 제기된 학내외 문제와 관련된 공개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총장실 관계자는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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