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씨 주민등록증 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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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탈북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14년 간이나 '국제고아'로 떠돌던 김용화(金龍華·48)씨가 북한주민임이 최종 확인돼 24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다.

<본지 3월 2일자 34면>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최근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협의회를 열어 金씨에게 탈북자의 지위를 부여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988년 탈북해 중국·베트남을 떠돌던 金씨는 95년 6월 쪽배를 타고 입국한 뒤 귀순을 요청했으나 탈북자로 인정받지 못해 98년 일본으로 밀항, 수용소에 갇혔다가 지난해 초 한국으로 돌아와 민간단체의 도움으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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