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탄압 국제노동기구 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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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제네바=연합]전국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은 19일 국제자유노련(ICFTU)· 국제공공노련(PSI)과 공동으로 한국 정부의 공무원 노조 탄압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및 공무원 노조 간부 구속 문제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했다.

이들 4개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ILO '결사의 자유위원회' 조정관인 알베르토 오데로에게 접수한 진정서에서 "한국 정부의 공무원 노조 탄압은 ILO 협약 87호와 98호가 표방하는 결사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 노조 간부 5명의 석방을 위해 ILO가 즉각 개입해줄 것을 환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에게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엥겔베르츠 PSI 사무총장은 이날 "오는 6월 초에 열리는 ILO 총회에서 한국·일본의 공무원 노조 결성 문제를 강도 높게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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