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1천만 가입자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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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0면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대도시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50%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KT·하나로통신·두루넷·온세통신·데이콤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의 가입자 수가 이미 8백20만명을 넘어선 데다 가입률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르면 10월께 가입자 1천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가정마다 인터넷 고속 항해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KT·하나로통신 등 대형업체의 경우 월평균 10만~12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중소도시는 여전히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률이 떨어져 통신사간 중소도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첨예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초고속 인터넷의 종류는 기존 케이블 TV의 동축 케이블을 이용하거나 기존 파워콤의 망을 임차해 활용하는 케이블과 비대칭 가입자망(ADSL)이다.

ADSL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일반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케이블과 ADSL 모두 속도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10Mbps안팎이다.

◇우리 집에 맞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은= 일반적으로 대도시는 ADSL 가입이 선호되고 있다. 케이블에 비해 끊김이 적고 동시 접속자가 많다 해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도시나 연립주택 등에서는 아직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 케이블모뎀의 사용이 권유된다.

각 통신사별로 이용요금은 차이가 크지 않다. 대체로 웹 서핑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는 월 3만원 내외의 상품이 알맞고 게임 등 속도에 민감한 이용자는 속도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급의 서비스인 월 4만원의 이용료가 부가되는 서비스가 적당하다. 통신사별로 신용카드나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 요금을 납부하면 일정액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처음 가입시 몇 년 간은 해지하지 않고 이용하겠다는 약정을 할 경우 5~15% 정도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기도한다.

현재 KT와 하나로통신은 여의도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무선 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경우 무선 랜 카드가 장착된 PC나 PDA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별도의 부가요금 없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통신사별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어 각 서비스의 특성 및 가격을 먼저 따져보는것이 바람직하다.

하나119(www.hana119.com)는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온라인 견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벤치비(www.benchb.co.kr) 역시 선택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비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윤혜자 iWeekly 기자

(hyej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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