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여객기 납치기도 북한인이 서울행 요구說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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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베이징=연합]칼로 무장한 남자 한명이 17일 밤 중국 상공을 비행하던 중국 북방항공공사(CJ) 소속 여객기를 납치하려고 시도했으며, 이 납치범은 북한인으로 한국행을 요구했다고 18일 중국 내 인터넷 사이트들이 전했다.

북방항공공사 관계자들은 이날 "어린이 한명과 동행한 괴한이 17일 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지린(吉林)성 옌지(延吉)로 향하던 북방항공공사 6621편에 탑승, 납치를 시도하다 승무원과 승객에 제압당했다"며 "이후 여객기는 중간기착지인 선양 공항에 착륙, 괴한을 공안에 인계한 뒤 오후 9시30분쯤 목적지인 옌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일부 인터넷 사이트들은 "납치범은 북한인으로 어린이와 함께 탑승해 여객기를 한국으로 납치하려 했다"고 전했으나, 공안 관계자는 "납치범은 지린성 수도인 창춘(長春)에서 온 중국인으로 정신병 증세가 있는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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