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때 우량주 사서 장기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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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급등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우량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주가가 올랐다고 조급하게 주식을 내다팔지 말고 당분간 '보유'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또 새로 투자할 경우는 '수출 관련 업종 대표주'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했다.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실적 장세로 접어든 만큼 삼성전자·현대차 등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업종 대표주는 잠시 단기조정이 있다 하더라도 다시 오르게 마련"이라며 "이들 종목들에 대해선 조정이 생길 때마다 오히려 다시 사들이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현 장세는 변동성이 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매수·매도 시기를 잘못 잡아 상승 장에서도 큰 손실을 보기 십상"이라며 "대세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이기 전에는 보유 전략을 고수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을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투자하려는 사람의 경우 장의 흐름을 잘 지켜보면서 조정 때마다 실적호전 수출 관련주를 사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빛증권 신성호 이사는 "투신을 통한 자금 유입이 활발하기 때문에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따라가야 한다"며 "이들은 30여개 종목을 골라 매매하기 때문에 업종 대표주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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