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12월 18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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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심동(深冬)의 빙한(氷寒), 온기 한 점 없는 냉방에서 우리를 덮어준 것은 동료들의 체온이었습니다. 추운 사람들끼리 서로의 체온을 모으는 동안 우리는 냉방이 가르치는 '벗'의 의미를, 겨울이 가르치는 '이웃의 체온'을 조금씩 조금씩 이해해가는 것입니다.'(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중) 혹한은 없어도 겨울을 데우는 이웃의 체온, 기억하시길.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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