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짜리 문제를 틀리나 3점짜리 문제를 틀리나 표준점수는 같다?'
올해 치러진 수능 탐구영역 일부 선택과목에서 2점짜리 한 문제를 틀려 원점수 48점을 받은 수험생들이 3점짜리 한 문제를 틀려 47점을 맞은 수험생과 표준점수.백분위가 같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올린 글에서 "지구과학Ⅰ의 경우 원점수로 48점을 얻은 학생은 표준점수가 61.45점인데 반올림해 61점이 됐고, 47점을 받은 학생도 표준점수가 60.5점으로 같은 61점이 돼 결과적으로 백분위까지 87점으로 동일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반올림 이전의 표준점수로 백분위를 산출하면 원점수 48점 학생은 백분위 91~92점, 원점수 47점은 백분위가 85~86점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백분위는 원점수가 아니라 표준점수를 토대로 산정한다는 점을 사전에 분명히 고지했고, 표준점수가 같으면 백분위도 당연히 같아야 한다"며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이승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