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입영날·훈련소 내맘대로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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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군에 입대하려는 입영 희망자 가운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20일부터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입대 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 병무청은 16일 '입영일자 본인선택' 신청을 이날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입영일자 본인선택은 대학교나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 중 입영을 원하는 이들이 입대 날짜와 훈련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늦게 고등학교를 다니는 경우도 해당된다.

희망자들은 홈페이지(www.mma.go.kr)에 들어가'전자민원 창구'의'입영일자/입영부대 본인선택'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여기서 1~12월 중 입대를 희망하는 달을 선택하면 날짜별로 입대가 가능한 훈련소가 나온다. 훈련소는 논산.의정부.춘천 세 곳과 향토사단(후방사단) 훈련소인 대구.증평.조치원.광주.부산.전주.창원 7곳이다. 훈련소에 따라 군 생활을 할 부대가 결정된다. 논산 훈련소를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일단 입영일을 선택하면 날짜를 미루거나 훈련소를 바꿀 수 없다. 병무청은 본인선택으로 확정된 경우는 천재지변.질병 등의 사유만 입영일 변경.연기를 허용한다.

병무청은 내년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 인원으로 7만5000명 정도를 배정했다. 문의 1588-9090.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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