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전국 로드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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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들과 공동 주최하는 월드컵 D-50 행사에 독일의 축구영웅 위르겐 클린스만이 참석한다.

또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트로피 전달 순서에서 대표팀 수비수 홍명보와 짝을 이뤄 클린스만을 거쳐온 트로피를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전달한다.

D-50일인 11일 오후 40분간 펼쳐지는 'FIFA worldcup.com 트로피 체험'행사는 말 그대로 참석 인사들의 손을 거쳐 월드컵 트로피를 정몽준·이연택 KOWOC 공동위원장에게 최종 전달하는 트로피 출정식과 리셉션으로 구성된다.

월드컵송이 흐르는 가운데 유소년축구단의 손을 떠난 월드컵 트로피는 10개 개최도시 시장→클린스만→히딩크·홍명보 등의 순서로 중계된다.

1994년 미국월드컵 한국전에서 전반 두골을 뽑아내 한국에 2-3 패배를 안긴 당사자인 클린스만은 2부 리셉션 행사에서 월드컵 공동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16,17일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20,21일)·광주(23,24일) 등 개최 도시별로 이틀씩 일반에 공개되는 월드컵 트로피는 다음달 28,29일 서울 전시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열기를 달군다.

KOWOC은 트로피 공개기간을 전후해 도시별로 FIFA worldcup.com 스트리트 조성, 퀴즈 대회, 드리블 릴레이 등 이벤트로 월드컵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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