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정기권 2005년 4월부터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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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도권 전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 정기권이 내년 4월부터 발행된다.

서울시는 16일 철도청.경기도.인천시와 수도권 지하철 정기권을 확대 발행키로 합의하고 30일간 60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요금을 최저 3만5200원에서 최대 8만6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 이하인 편도구간(최고 편도요금 1000원)의 정기권 가격은 현재와 같이 한달 3만5200원으로 정하고, 24㎞ 초과 구간은 단계별 거리비례제를 적용해 요금을 책정했다. 현재 수도권 전철 가장 긴 구간인 경기도 고양시 3호선 대화역~수원시 국철 병점역 구간(72.9㎞)을 오가는 정기권을 구입할 경우 5만9800원을 내야 한다. 또 내년 초 천안역까지 수도권 전철 구간이 연장될 경우 정기권 가격은 최대 8만6000원이다.

서울시 정연찬 교통계획과장은 "새로운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카드 제작에만 3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행 시기가 내년 4월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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