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90%"아파트 청약制 개선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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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가 아파트 분양가를 과도하게 올린 건설업체에 제동을 걸기로 결정한 가운데 시민 열명 중 아홉명은 현행 청약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시민 2백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는 아파트 청약 과열의 원인을 현행 청약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은 '저금리 때문에 다른 투자처가 없어서(26%)''절대적인 주택 부족(12%)''실질소득 증가와 저금리로 인한 주택가격의 상대적 하락(3%)' 등을 과열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82%는 '경기 상승과 함께 상당 기간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정부 대책에 따라 곧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19%에 그쳤다.

이 때문에 시민 열명 가운데 아홉명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고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청약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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