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공모주 청약 2조6000억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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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복합상영관 체인인 CJ CGV의 공모주 청약에 2조6000억원의 거액이 몰렸다.

공모 주간사인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CJ CGV의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105.3 대 1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돌아가는 공모주를 받기 위해 이번에 몰린 증거금 총액은 2조6226억원이다. 올 들어 2조원 이상의 자금이 공모주 청약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 등록된 새내기 주의 주가가 급등하자 저금리 상황에서 오갈 데 없는 부동자금이 공모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있었던 메가스터디의 공모주 청약에도 9543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CJ CGV는 CJ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국내 상영관 시장 1위인 최대 복합상영관이다. 이 회사 주식은 공모가액이 액면가의 50배인 2만5000원이며 24일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CJ CGV는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400억원을 넘는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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