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넘버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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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올해 생산대수가 750만대에 달해 포드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자동차 회사 지위를 굳힐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도요타의 내년 생산대수는 800만대를 넘어서 업계 1위인 제너럴모터스(GM)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올해 생산대수가 754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624만대)보다 10만대가 늘어난 규모다. 도요타 관계자는 "자회사인 히노자동차와 다이하쓰자동차를 포함해 내년에 생산대수가 8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800만대는 지난해 GM 생산량(818만대)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도요타는 2006년까지 생산 규모를 84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되면 2006년에는 GM을 추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도요타는 내년 2월 체코에 푸조.시트로엥과 소형차 합작 생산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에는 중국에서 '크라운'을 생산할 계획이다. AFP통신은 도요타가 유럽에 또 다른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프랑스 지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해 678만대를 팔아 포드(672만대)를 제치고 판매량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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