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공인중개사 추가 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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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달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해 불합격한 1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시험이 내년 5월 치러진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지난달 14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합격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력을 갖추고도 합격 기회를 잃은 응시자를 구제하기 위해 15회 시험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년 5월 추가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험 날짜는 건교부 산하 공인중개사시험위원회가 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가시험을 다시 치르는 것은 1995년 의사고시 재시험 이후 처음이다. 16회 정기시험은 예년과 같이 11월에 실시된다.

15회 1차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내년 5월 추가시험과 16회 정기시험에서 1차시험을 면제받는다<표 참조>.건교부는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 시험 주관기관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한국토지공사로 변경키로 했다.

건교부 홍광표 토지관리과장은 "응시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시험 무효화나 합격점수 하향 조정, 가산점 부여 등은 현행법상 고려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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