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초에 '혜성 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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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홀츠 혜성이 을유년 새해의 밤 하늘을 수놓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맥홀츠 혜성이 2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밤하늘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14일 밝혔다. 맥홀츠 혜성은 올 8월에 발견된 것이다.

혜성은 긴 꼬리를 끌며 밤하늘에 나타나 '우주의 방랑자'라고도 한다. 맥홀츠 혜성은 매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내년 1월 말께에는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을 지나 북극성 쪽으로 가게 된다. 이 혜성은 내년 1월 5.6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다. 이때 지구와는 거리는 5100만㎞에 이른다.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1월 6~12일까지이며, 야외에서는 희미하게나마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이 기간 중 달빛이 희미해 관측하기 좋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쌍안경을 사용하면 선명한 혜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도심에서는 불빛 때문에 육안으로는 보기 어렵다. 야외로 관측하러 갈 때는 두꺼운 방한복을 준비하는 게 좋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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