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수출 시도땐 선박 격침·나포할 수도" 아미티지 美국무副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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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효준 특파원]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7일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시도할 경우 미국은 미사일을 적재한 북한 선박을 나포하거나 격침할 수 있는 선택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아미티지 부장관이 (민간인으로) 과거 언급했던 '미사일을 수출하는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나포하는 방안'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1998년 3월 민간 군사전문가로 있을 때 작성한 '아미티지 보고서'에서 "미사일을 수출하는 북한 선박을 나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국무부 부장관에 취임한 뒤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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