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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자유로운 음악 ‘서울국제재즈난장 2010’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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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서양 음악을 바탕으로 흑인들 특유의 독특한 음악성이 가미된 음악 장르로, 흔히들 재즈를 영혼이 자유로운 음악이라고 한다. 지난 주 서울에서는 이 자유로운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국내외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열연하는 ‘서울국제재즈난장 2010’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동안 ‘낙성대공원’과 ‘북서울 꿈의 숲 잔디광장’ 두 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고품격 국제재즈공연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연에는 라틴재즈의 천재뮤지션이라는 찬사를 받는 ‘데이빗 산체스’를 비롯하여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나나 퀄텟’, 프랑스 재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플로랑스 다비스’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한국 재즈의 거장 정성조가 이끄는 ‘빅밴드’를 비롯해, 도회적인 감각의 퓨전 재즈를 선보이는 ‘정원영밴드’, 펑키한 사운드에 ‘박동화’ 등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저마다 다른 색의 재즈를 선사했다. 또한 공연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삽입돼 인기를 얻었던 'Have you met Ms Johnes'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재즈의 명곡 부터 듀크 앨링턴의 스윙곡인 'It Don't Mean A Thing' 등 기교 넘치는 곡과 홍난파의 곡을 재즈로 승화시킨 '봉선화' 까지 다양하게 연주 됐다.

서울시 문화정책과 국제축제팀 이인배 팀장은 “서울국제재즈난장은 문화로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 됐다" 며 "더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룸 허진, 김홍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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