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 경선 1위 노무현 후보는 상기된 모습이었다. 盧후보를 에워싼 측근들도 "강원도는 제2의 광주"라며 흥분했다.
盧후보는 "강원도는 취약했던 상황이었는데 국민여론이 상승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1위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전망은.
"바람은 이미 불었고, 돛이 올라갔다. 지금부터는 배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정계개편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민주당을 확대 재편하고 민주·개혁·통합세력을 총결집하자는 것이다. 대선 후보가 된다고 본선에서 너끈하게 이겨낼 수 있나.(정계개편 주장은)왜곡된 구도를 올바르게 바로잡고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비전이다."
-李후보측은 음모설을 제기하는데.
"정치적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악의적인 모략이다."
-경선승복 문제가 나온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도 불복하지 못할 것이다."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