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제2 광주 누구도 불복 못할 것" : 상기된 노무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주당 강원 경선 1위 노무현 후보는 상기된 모습이었다. 盧후보를 에워싼 측근들도 "강원도는 제2의 광주"라며 흥분했다.

盧후보는 "강원도는 취약했던 상황이었는데 국민여론이 상승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1위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전망은.

"바람은 이미 불었고, 돛이 올라갔다. 지금부터는 배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정계개편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민주당을 확대 재편하고 민주·개혁·통합세력을 총결집하자는 것이다. 대선 후보가 된다고 본선에서 너끈하게 이겨낼 수 있나.(정계개편 주장은)왜곡된 구도를 올바르게 바로잡고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비전이다."

-李후보측은 음모설을 제기하는데.

"정치적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악의적인 모략이다."

-경선승복 문제가 나온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도 불복하지 못할 것이다."

강민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