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게임 풍의 스릴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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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인화(38)씨가 7년 만에 장편소설 '하비로'(해냄)를 펴냈다. 소설은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삼국지'의 영웅 조조가 숨겨놓은 막대한 양의 보물을 찾기 위해 중국의 청방, 일본의 야쿠자, 조선의 일심회 등 폭력조직들이 각축을 벌이는 과정을 뼈대로 하고 있다.

프랑스 조계의 조선인 형사 이준상은 조선인 예술가들의 모임인 '보희미안 구락부' 회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캐다 폭력조직의 암투에 얽혀든다.

영화 시나리오.온라인 게임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창작활동해 온 이씨는 14일 "팬터지 스릴러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장대한 배경에서 영감을 받는 등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게임에 몰두하는 20대 초반들이 소설을 좀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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