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봄날'이 왔다 대통령배 내달 3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고교 야구의 봄'이 찾아왔다.

중앙일보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36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4월 3~10일·서울 동대문야구장)의 대진표가 22일 확정됐다.

<표 참조>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전국 대회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광주 진흥고를 비롯해 치열한 지역예선을 거친 27개교가 참가, 시·도의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

대통령배는 매년 4월 말에 개막했으나 올해는 월드컵 때문에 일정이 약 20일 앞당겨졌다. 참가팀도 지난해의 25개교에서 올해는 경기·제주에서 한팀씩 더 출전해 27개교로 늘어났다.

훗날 프로야구를 짊어질 고교 유망주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대진 추첨 결과 1회전부터 뜨거운 명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회전의 최고 빅카드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천안북일고와 초고교급 투수 송은범이 버티고 있는 동산고 간의 경기를 비롯해 경남고-휘문고, 광주일고-대구고 등의 경기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천안북일고와 성남고·광주일고·휘문고 등을 우승 후보로 지목하고 있으며, 서울고·부산고·동산고 등을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최종 경기 일정은 경기·충북의 지역예선이 끝나는 25일 확정된다. 강원대표로는 춘천고·강릉고가 확정됐으나 대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