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리니지Ⅱ 시험판 "탐험심 더 자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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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후속 작품 '리니지Ⅱ'(혼돈의 역사·사진)가 최근 공개됐다. 그동안 이 작품은 프로젝트명 L2로 불렸다가 이번에 공개된 것으로, 올 여름 시범 서비스가 목표다.

리니지는 국내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웃돌고 있는 게임.그러다 보니 후속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은 "리니지Ⅱ는 완성도 높은 3D그래픽이 특징"이라며 "리니지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커뮤니티 구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그램팀 10명, 게임디자인팀 10명, 그래픽팀 50명 등 총 70명이 최종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렇게 바뀐다=리니지Ⅱ는 중세풍의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종족간의 전쟁과 이에 따른 제국의 흥망성쇠를 기본 줄거리로 삼고 있다.시대 배경은 리니지보다 1백5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게이머들은 가상 세계 '아덴 왕국'에서 기사·마법사·레인저 등 여러 종족의 아바타로 태어나 다른 게이머들과 대립·협력하면서 왕국의 패권을 다투게 된다.3개국 18개 영지를 배경으로 한 사이버 세계에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족과 직업 중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측은 "게이머가 스스로 국가를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이 리니지Ⅱ가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게이머들이 방대한 가상세계를 실제로 탐험하는 느낌을 주고자 필드나 마을을 통틀어 하나의 거대한 지역으로 제작하는 심리스(seamless) 방식을 채택, 중간 로딩이 필요 없도록 했다. 휴먼·엘프 등 5개의 새 종족이 추가되며 계급도 7개로 늘어난다.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마우스 왼쪽 클릭 하나만으로 이동과 기본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아울러 종족별로 단순한 직업에서 시작해 레벨이 오를수록 점점 특화된 직업으로 분화되어 나가는 전직(轉職)시스템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높였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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