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롱코스 잘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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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미국 서부의 골프장은 사막의 평탄한 지형에 위치한 곳이 많아 대부분의 코스가 길면서 페어웨이는 넓다. 이 때문에 '웨스트 시리즈'로 불리는 서부대회는 힘 좋은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스윙을 바꾸며 샷의 거리가 늘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슈퍼 땅콩' 김미현(25·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세번째 대회인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끝난 핑배너헬스 대회에서 공동 3위까지 치고올라갔던 김선수는 전화를 통해 "서부지역 골프장들은 코스가 길어 지난해까지는 고전했으나 이제는 샷의 거리가 늘어나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선수는 "롱 아이언이 특히 잘 맞고 있어 이번 대회가 열리는 랜돌프 노스 골프장(파72·5천6백m)에서는 4개의 파5홀 중에서 3개홀은 투온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선수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박희정·미셸 레드먼(미국)과 한조로 출발한다. 이 대회에는 이밖에도 펄 신·한희원·장정·이선희·이정연 등이 출전하며, 박세리는 불참한다.

한편 최경주(32·슈페리어)는 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에 출전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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