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주변'시네마 타운'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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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 남구 대연동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경성대 주변이 새로운 '시네마 타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전혀 없던 지역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이 비슷한 시기에 개관하게 된다.

대연동 경성대 입구 옛 재해병원 자리에 곧 착공할 지하 5층,지상 9층(연면적 20226㎡)의 상가 '스파크'엔 쇼핑몰과 함께 9개관 1561석의 영화관이 입점한다.

이 건물은 부산시의 교통영향 평가를 거쳐 최근 남구청의 신축허가를 받았으며 영화관은 2006년 말쯤 개관할 예정이다. 또 이곳과 100여m 떨어진 지하철 경성대.부경대역 출구 인근에서 신축 중인 메가라인 부산점엔 7개 영화관 1338석의 영화관이 들어선다.

경성대 맞은편 현대오피스텔 옆 보스나이트클럽 부지에 신축될 건물엔 10개관 1800석의 극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9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성대 주변은 수영로를 사이에 두고 반경 100m 이내에 5000석 규모의 극장 시설이 밀집하게 돼 부산의 새로운 '영화특구'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권에는 CGV장산(10개관),프리머스 해운대(10개관)가 내년에 문을 여는 등 부산의 극장 세력이 남포동,서면권에서 해운대,남구로 다각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5000석 규모의 영화관이 문을 열게 되는 경성대 주변이 젊은이들이 붐비면서 활력이 넘치는 남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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