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쳐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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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이 네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다. 김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분의2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로 1안타·1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선수는 0-0이던 7회말 1사 1루에서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때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으나 김선수는 이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를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직구로 잡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불을 껐다. 김선수의 시범경기 방어율은 1.00으로 낮아졌다. 다이아몬드백스는 8·9회 각각 1점을 보태 2-1로 승리했고, 8회 2사에서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호세 파라가 승리투수의 행운을 잡았다. 1998년 삼성에서 뛰었던 파라는 초청선수로 참가,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로 내려간 최희섭(23)은 같은 날 고려대 선배 이상훈(31·새크라멘토 리버캐츠)과 맞대결했다. 최선수는 8회 등판한 이선수를 맞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선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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