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에 UFO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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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 상공에서 지난 11일 밤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운석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큰 폭발음을 내며 지상으로 떨어진 이 물체를 찾지 못해 아직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신화(新華) 등 중국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란저우시 남서쪽 상공에서 3m가량의 꼬리가 달린 발광체가 출현해 북동쪽으로 40여초 날아가다 사라진 뒤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발광체에서 나오는 빛이 마치 태양처럼 밝았고 폭발음이 두 차례 들렸는데 100㎞ 떨어진 곳에서도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간쑤성 레이더 기지들도 비행물체의 궤적을 포착했으나 속도가 너무 빨라 사진촬영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사범(西北師範)대학 천문학과의 류야난(劉亞楠) 교수는 "작은 천체(天體)거나 우주 먼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천체가 지구의 대기층을 빠른 속도로 지나갈 때 생기는 마찰열로 화염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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