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과 맞서 싸워온 베트남민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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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유인선 지음/이산/1만9천원

19세기 이전 베트남 역사는 북거남진(北拒南進)으로 요약된다. 북으로는 중국 침략에 대항하고 남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뜻.

프랑스·미국 등 강대국 압력에 굴복하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베트남인들의 의지는 중국 지배하에서도 끊임없이 저항하던 과거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락 롱 꿘과 어우 꺼를 시조로 한 베트남 건국 설화부터 명나라 군대를 물리치고 등장한 레 왕조와 응우옌 왕조, 일본의 조선 침략과 닮은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지화 과정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파견 부분 설명도 상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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