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서 인터넷 저널리즘 강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0면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의 오연호(41) 대표가 지난 10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인터넷과 사회' 포럼에서 '한국 네티즌에 의한 저널리즘과 정치 변화-민주주의와 기술의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서 "인터넷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지만 시민참여 인터넷 저널리즘은 한국에서 먼저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이 기자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정치 개혁을 열망하는 네티즌들의 광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여름 워싱턴 포스트의 돈 그레이엄 회장을 만나 오마이뉴스 모델이 21세기 저널리즘의 모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다"고 소개했다.

하버드대 법대의 버크만 센터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언론인.학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 대표는 지난 6월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WAN)총회.세계에디터포럼(WEF)에 초청돼 오마이뉴스 사례를 발표함으로써 세계 언론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택환 미디어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