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에코 전시 2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심찮게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전시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유기농 혹은 웰빙 등으로 둔갑하여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겨나는 것도 사실. 여기에 소개하는 2개의 전시는 럭셔리 에코 상품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보호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고 실질적인 친환경 라이프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다. 우선, 세오갤러리의 환경전 「씨앗 저장소」는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씨앗을 통해 환경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는다. 폐전선을 이어서 구름, 양 등 자연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박현진 작가, 판화적 기법을 이용해 하늘, 바다, 숲 등 자연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신수진 작가가 참여하였다.
6월 30일까지/세오갤러리/02·583-5612


금호미술관의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버려진 스티로폼 조각을 조합해서 만든 도영준 작가의 북극곰, 친환경 종이를 이용해 만든 퍼니페이너의 가구 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5월 8일~8월 22일/금호미술관/02·720-5114

<박현진 작가>

기획_홍주희 기자
레몬트리 6월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