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립고 절반 재단서 재정지원 못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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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지역 사립고교 절반 가량이 재단으로부터 재정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12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13개 사립고교 가운데 올 한해 동안 재단에서 받은 전입금이 1000만원이하인 학교가 7개교나 됐다.

특히 Y고교의 경우 단 한 푼도 받지 못했고, S고는 52만원, K고교는 190만원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료만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거의 없는데도 재단이 전입금을 내지 않는 것은 부족분을 모두 교육청에서 보조해주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올해 사립학교 운영비 보조금으로 총 280여억원을 지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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