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배문화관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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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대표적 유배지였던 제주도에 유배문화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 남제주군은 유배지 역사 재조명 작업을 통해 문화관광 자원을 조성키로 하고 대정읍 지역에 '제주유배문화관'(가칭)을 건립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선조 대정현(大靜縣)으로 불렸던 남제주군 대정읍은 제주에서도 대표적인 유배지다. 조선 말기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9년간 유배생활을 한 곳으로 이름나 있다.

남제주군은 내년 중 1억원을 들여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거친 뒤 2009년 10월까지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1만여평의 부지에 유배문화관과 추사 유물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또 대정읍내 문화재인 대정성지(城址.지방기념물 12호)와 대정향교(지방 유형문화재 4호), 추사 김정희가 살았던 초가 4채를 보존한 적거지(謫 居 址.지방기념물 59호)를 연계하는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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